매일신문

민형배 "80년대 신문기자 출신이 무슨 전문성 있나"…이동관 후보자 직격

"이재명 10월 사퇴설? 아예 꺼내본 적 없는 뜬금 없는 얘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자신의 안건조정위원회 참여에 대한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 발언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자신의 안건조정위원회 참여에 대한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 발언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동관 후보자를 겨냥해 "80년대 신문기자 출신이 무슨 전문성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이동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했다'는 진행자 말에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전문성이라고 그러셨나"라며 "우리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법)에 보면 방송과 통신의 융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대목이 있는데, 우선 (이 후보자는) 방송통신 쪽이 아니다. 더구나 방송통신의 융합이나 변화가 빛의 속도"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 방통위법 조항을 읊으며 "능동적으로 대응해서 방송의 자유와 공정성 및 공익성을 높이고 방송통신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함으로써…여기에 하나도 맞지 않는다"며 "아시지 않나, 이분이 MB 정권에서 뭘 했는지 다 아시지 않나"라고 했다.

민 의원은 "방송, 언론 탄압 혹은 조작, 이런 데 선수로 알려져 있다. 정말 선수였다"면서 "언론조작, 방송조작, 편파방송 선수인 거다. 당시 상황에 대한 수사 기록을 봤는데, 국정원을 이용해서 방송 장악하는 적나라한 상황이 다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좌편향 언론인 명단 만들라고 지시한 사람이 이동관 후보자라는 말인지'를 묻는 진행자 말에는 "명단을 만든 정도가 아니라, 명단을 만든 다음에 그걸 실행을 한다. KBS 압박하고 MBC에도 이런 걸 보내는 게 장악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민 의원은 또 '장악하려는 이유는 총선이라고 보시는 거냐'라는 진행자 언급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했다.

아울러 민 의원은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포함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10월 사퇴설을 짜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는 언급에는 "의논하는 것 자체가 없다. 처럼회가 어쩌다 붙여진 이름인 지 모르겠는데, 실제 공식 명칭은 국회 공정사회포럼"이라며 "국회 연구단체에서 그런 얘기를 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민 의원은 "이 공정사회포럼은 소설 쓰거나 아주 정말 엉뚱한 정치적 상상력을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어디서 나온 지 모르는, 재료가 뭔지 알 수 없는 얘기이고 아예 꺼내본 적도 없어서 이렇게 뜬금없는 경우는 처음이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 상황에서 구속 가능성이 전보다 높아지니까 선제적으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배경에서 나온 것이란 추측에 대해, 민 의원은 "그렇게 보는 분들은 크게 정말 오진을 하는 것 같다.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구속 가능성이 있다는 것처럼 말을 만드는 것인데 그런 가능성이 지금 어디가 있냐"고 반문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