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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된 기분" 한국 잼버리 대원은 강당에 매트…역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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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매트 깔고 취침하고 있는 한국 잼버리 대원들. KBS
요가매트 깔고 취침하고 있는 한국 잼버리 대원들. KBS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여한 한국 대원들이 외국 대원들에 비해 소홀한 대접을 받으며 역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 KBS 보도에 따르면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인해 잼버리에 참가한 한국 대원 370명이 새만금에서 철수한 후 강당 바닥에서 씻을 곳도 없이 요가 매트를 깔고 하룻밤을 보냈다.

학부모들은 인터뷰에서 "외국 대원 대부분이 기업이 지원한 숙소의 1인실이나 2인실에 배정된 것과 확연히 다른 처우"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가) 여기서 이렇게 잘 것 같으면 자기들은 도로 돌아가고 싶다고, 자기들이 난민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안 좋다고 얘기했다"라며 "손님을 대접해야 하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너무 심했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원들의 상황과 다르게 외국 대원들은 여러 기업의 지원으로 2인 1실의 호텔 수준 시설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탈리아 잼버리 대표단 160여 명은 8일부터 4박 5일 동안 송도 글로벌R&D센터 레지던스 홀에, 핀란드·네덜란드 등 6개국 1천여명의 대원들은 식단과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이 갖춰진 호텔에 버금가는 현대자동차그룹 4곳의 연수원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일본·온두라스·칠레 등 4개국 2천882명은 충북을 찾아 절반은 템플 스테이 형태로 단양 구인사에, 나머지는 대학 기숙사·공공기관 연수원 등 시설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멕시코 대표단 401명 역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 캠퍼스에서 지내며 야구 경기 관람, 한국문화 체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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