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10일 전‧현직 다선 의원들의 출마 시도에 대해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단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 기자 간담회에서 "수차례 의원직을 역임하고 의회직과 당직 두루 맡으시면서 정치발전에 헌신하신 분들 중에서 이제는 하실 분들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역의원은 아니지만 여러 차례 의원을 역임하신 분들 중에 후진을 위해 길을 열어주실 만한 분들인데도 다시 출마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분들 역시 당의 미래를 위해 불출마 결단을 내려주시고 당을 위해 헌신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불출마를 종용했다.
아울러 "국민은 정치의 새물결을 원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미래 대응 능력을 갖추고 후배 세대들이 정치의 새물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희생과 양보의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분들이 뿌린 씨앗이 후일 큰 열매가 될 것"이라면서 "혁신위 활동은 오늘로서 마무리 하겠다.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와 선택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서복경 혁신위원은 발표 직후 질의 응답에서 "용퇴라고 하는 것은 3선 의원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국회의원 능력은 선수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168명 국회의원 중에 초재선이 77%다. 굳이 말하면 3선 이상 다선은 23%의 희귀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서 혁신위원은 "3선 입장 용퇴 해야한다는 일부 주장과 저희 혁신위의 입장은 다르다"며 "저희가 용퇴 문제를 거론한 것은 최근 민주당의 2024년 총선 출마 관련해서 소위 옛날 분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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