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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절벽에 뜬 '큰 달'…부안 위도 대월습곡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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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약 40m의 반원 형태…"형성 과정·시대, 다른 습곡과 달라"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문화재청 제공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오랜 기간 '큰 달'이라 불리며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던 전북 부안의 독특한 지층이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大月褶曲)'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1일 예고했다.

습곡은 지층이 물결 모양으로 주름이 지는 현상을 뜻한다.

부안군 위도의 해안 절벽에 있는 대월습곡은 일반적인 습곡과 달리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지층이 말려 거대한 지층 구조를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 남아있는 대형 습곡 대부분은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여겨지나,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은 백악기 이후에 형성된 것으로 보여 주목할 만하다.

이 대월습곡은 거대한 반원형을 띄며 오랜 기간 '큰 달'이라 불리기도 했다.

층마다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지층이 쌓이고 이어져 지름이 약 40m에 달한다. 두꺼운 양탄자가 말린 것처럼 보이는 이 습곡은 푸른 바다와도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은 국내에 잘 나타나지 않는 형태로, 형성 과정이나 시대 등이 일반적인 습곡과 차이가 있어 독특한 자연유산"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주상절리 기둥이 조화를 이루는 경북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오는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방침이다.

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뜻한다.

오도리 주상절리는 섬 전체가 하나의 주상절리로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라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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