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끝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영국 측으로부터 우리 정부의 선의와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며 감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하루 새 본인 SNS를 ㄴ통해 잼버리에 대한 소회를 담은 글을 2건 게시하는 등 이번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사실도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님의 명에 따라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님들께 모두 전화를 드렸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먼저 새만금 숙영지에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 대사 대리를 통해 자신들도 꼭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며 "위어 대사 대리는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선의와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했다.
다르마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와의 통화 내용도 전했다. 스위스 대원들은 지난 9일 전남 순천에서 탑승한 관광버스가 시내버스와 부딪히면서 대원 3명과 시민 5명이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타르탈리 대사는 통화에서 "총리가 직접 전화해줘서 고맙다. 3명 모두 경상이고,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어서 쉽게 회복해 치료하고 병원에서 나와 이동 중"이라고 했다고 한 총리는 밝혔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총재는 "태풍 대피가 급히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맹도 여러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이해해주고 연맹과 서로 협력해 대규모 인력 이송을 거의 완벽하게 실행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고 한 총리는 말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4일 중앙정부가 본격 대응에 들어간 이후 정부는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에 실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자신이 새만금 숙영지 화장실 점검한 것을 두고 운영요원 식당에서 박수받았다는 사실도 소개하면서 "제 개인이 아니라 한국인과 한국 정부에 보내는 박수, 우리 마음을 알아주는 박수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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