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태경 "이재명, 6개월 전에 사회서 격리됐어야"

"체포동의안 통과됐으면 지금 감옥 가 있을 것"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5차회의에서 하태경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5차회의에서 하태경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6개월 전인 2월에 사회에서 격리됐어야 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사퇴론과 관련된 분기점이 좀 더 빨리 다가온 것 같다'는 진행자 말에 이같이 답하며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됐으면 구속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 대표도 안 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걸 막았다. 구속 안 될 거면 왜 막았겠느냐. 구속될 것 같았으니까 막았지"라며 민주당이 이 대표의 구속을 막았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도 구속된다. 백현동 건도 있고, 이화영 건도 있다"면서 "특히 이화영 건은 사모님 같이 협력을 해서 이화영 진술, 증언 번복 (했다). 그거 사실 증거 인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고 그래서 재판부에서 볼 때 도주의 염려는 없지만 증거 인멸 염려는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구속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현동 건도 법리적으로 대응하는 게 아니라 자꾸 정치 싸움으로 몰고 가거든요. 그래서 성실하고 진지한 모습이 아니다. 이런 경우는 구속 사유가 된다"며 이 대표의 구속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 의원은 또 '오늘 조사하고 바로 영장을 칠 거라 예상하느냐'는 진행자 말에 "늦어도 9월까지는 체포동의안이 내려올 것"이라며 "이화영 건은 사전수사가 마무리된 것 같고, 이재명 대표를 수사해야 하는데 구속시키지 않으면 수사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반드시 공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 지지층 가운데 2030이라는 중요한 한 축이 있다. 이준석은 이를 대표한다"며 "수도권 출마자들은 이준석 공천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고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총선 출마에 1차적인 관심은 없고, 대선에 있는 것 같다"며 "굳이 조언하자면 지금은 당내에서 굉장히 어렵다. 다만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래서 이 당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