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폭로' 이다영, 이번엔 '직장 내 성희롱 매뉴얼' 꺼내들었다

김연경 이다영. 연합뉴스

여자 배구 선수 선배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이다영이 이번에는 자신의 SNS에 '직장 내 성폭력 예방·대응 매뉴얼'을 공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때로는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며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고 글을 썼다. 이다영이 언급한 2018년 선수촌과 2019 월드컵 일본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FIVB 여자 배구 월드컵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다영은 직장 내 성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공유했는데, 해당 매뉴얼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은 사업주와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다른 근로자에게 직장 내 지위나 업무와 관련 있는 경우를 이용해 성적 굴욕감, 혐오감을 일으키거나 불응의 이유로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행위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다영은 직장 내 성희롱 판단 기준인 성적인 언동 예시와 성희롱 행위로 인한 피해 내용도 캡처해 함께 올렸다.

해당 내용은 육체적 행위를 ▷입맞춤, 포옹,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행위 ▷가슴, 엉덩이 등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행위 ▷안마나 애무를 강요하는 행위 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언어적 행위는 ▷음란한 농담이나 음탕하고 상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행위 ▷외모를 평가하거나 성적으로 비유하거나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행위 ▷성적인 사실관계를 묻거나 성적인 내용의 정보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행위 ▷성적인 관계를 강요하거나 회유하는 행위 ▷회식 자리 등에서 무리하게 옆에 앉혀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행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이다영은 선배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연경이)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저를) 술집 여자 취급했다"며 "싸 보인다고, '나가요' 나가라고, 강남 가서 몸 대주고 오라고, 애들 앞에서 얼마나 욕하고 힘들게 했는데"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학폭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국내 리그에서 방출됐다. 현재는 해외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