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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오염수에 "尹, 日 기시다만큼 노력했다면 국민들 분노 안했을 것"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차라리 기시다 총리만큼이라도 설득하는 노력을 했다면 국민들이 이 정도로 답답해하고 분노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한다고 하는 건 일본의 문제라고 하더라도 이 과정에서 전혀 의견수렴이 없고 아무 노력하지 않은 것은 대한민국 정부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총리도 아니고 장관도 아니고 차관이 나와서 찬성은 아니지만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해할 수 없는 브리핑을 한 것이 전부"라며 "오히려 답정너식으로 답을 정해놓고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홍보물도 막 정부가 만들고 그런 선전을 나서서 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용 의원은 "사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조차도 이번 (오염수) 방출을 하면서 어민들을 찾아가서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그러니까 앞으로 30년 동안 방출하면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살아 있는 동안은 문제가 생기면 그건 다 내 책임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오염수 방류가) 정말 꼭 필요한 일이고 괜찮은 일이라면 국민들이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정권의 명운을 걸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며 "그런데 국민들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하나도 하지 않고 모든 우려를 괴담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최초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톤)의 오염수를 바닷말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천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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