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억원대 위스키', '여행상품' 편의점 추석선물의 다양화 전략 통할까

고물가 상황, 추석 선물 대목 노리기 위한 편의점 업계 앞다퉈 이색 상품 등 내놔

편의점 GS25가 마련한 하이엔드 2023년 추석 선물세트 
편의점 GS25가 마련한 하이엔드 2023년 추석 선물세트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 전세계 180병 한정 생산으로 1병당 1억원을 호가한다. GS25 제공

'1억원대 위스키'에 여행상품까지 편의점 업계가 마련한 이색 추석선물이 눈길을 끈다.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는 선물 세트를 잇달아 출시한 가운데 올해는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가성비 제품과 이색,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며 백화점, 대형마트 등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이어 개천절과 한글날이 연이어 있어 개인 휴가를 사용하면 최대 12일까지 장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점을 고려한 다양한 여행 상품도 내놨다.

GS25는 추석을 맞아 800여종의 선물 세트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GS25는 우선 72년 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 등 국내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했다. 해당 위스키는 180병만 한정 생산돼 판매가가 1억원대에 달할 정도다.

수천만원대 고급 주류, 100만원대 한우, 수표 모양으로 제작한 골드바 등 프리미엄 상품에 더해 1만∼10만원대 가성비 상품도 620종 선보인다.

추석 연휴에 맞춰 '늦캉스'를 떠나려는 고객을 위해 사이판 월드 리조트 숙박권이나 제주 열흘 살기 등 여행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CU 역시 지난해 추석 때 주류 선물 세트 매출이 크게 증가했던 점을 고려해 프리미엄 주류를 대거 선보인다.

360병만 한정 생산된 수천만원대 위스키 '글렌그란트 60년산'과 금으로 병목과 받침을 도금한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 등이 대표 상품이다.

고물가 시대 실속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 것으로 보고 10만원 이하 선물을 예년보다 20종가량 늘리고 점포 방문 없이 포켓 CU 애플리케이션에서 결제까지 끝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TV와 냉장고, 안마의자 등 디지털 가전제품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엔데믹 이후 국내외 여행이 급증하는 점을 고려해 여행사 '노랑풍선'과 함께 다양한 여행 상품을 내놓는다.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할인 코드를 구매하면 노랑풍선 사이트에서 여행 상품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순금 열쇠와 골드바, 프랑스 희귀 와인, 명품 브랜드 가방 등 이색 상품과 벤츠, BMW 등 수입차 구매나 장기렌트 상품도 선보인다.

MZ세대를 겨냥한 하이볼 패키지와 캐릭터 상품도 준비됐다.

이마트24는 까사미아 우스터 리클라이너와 안마의자,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상품과 반려동물 전용 정수기, 카시트 등을 선보이고 노래방 기기 전문업체 TJ와 함께 가정용 방음 노래방 박스도 이색 상품으로 준비했다.

연휴 기간 캠핑을 떠나는 고객을 위해 캠핑용품 대여 서비스를 내놓고 프리미엄 정육 선물 세트와 MZ세대 입맛을 고려한 전통 디저트도 다양하게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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