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내 집을 직접 수리하는 '셀프인테리어' 시대다. 자신만의 쉼터 '케렌시아'를 만들어 보려는 로망을 실현하려는 욕망에 세대 차이는 없다. 중장년이든 MZ세대든 직접 페인트통을 들고 나서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2024년도에 영진전문대가 정원 25명의 'DIY실내장식과'를 개설한다. 실내 공간 컬러 콘셉트, 조명등을 비롯한 실내 가구의 형태와 위치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고민하고, 연구하고, 그 결과를 실행하는 학과다.
직장인이나 일과가 바쁜 교육 수요자라도 염려할 필요 없다. DIY실내장식과는 야간에 개설되는 학과다. 영진전문대에 이미 개설돼 있는 인테리어디자인과와 엄마-자식 관계다. 학과 개설을 담당한 박종백 인테리어디자인과 학과장은 "신설될 DIY실내장식과는 인테리어디자인과의 야간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는 대구경북권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등 수도권 실내건축 톱 브랜드 회사들로부터 일찌감치 실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실제로 ㈜국보디자인, ㈜삼원에스엔디, 두양건축(주), ㈜다원앤컴퍼니 등 실내건축분야 최상위급 기업과 산학협력을 다년간 추진해 현장시공 전문기술 인력을 다수 양성해냈다. 2023년 졸업 취업자의 4명 중 3명이 수도권 1군 업체 등으로 취업한 것은 인테리어디자인과의 자랑거리다.
신설되는 DIY실내장식과의 교육과정도 인테리어디자인과의 전통을 이어받는다. 실무 중심, 현장 중심 교육이 기본값이다. '실용인테리어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게 학과 탄생의 배경이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시공의 기본인 먹매김, 벽체마감 등을 비롯해 가구 제작의 기본이 되는 목공기술, 인테리어디자인 시공을 위한 도면작도 등 시공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를 익히게 된다.
영진전문대 측은 ▷셀프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새로운 직무 교육이 필요한 생애 전환기 직장인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려는 경력단절여성 ▷주경야독으로 인테리어 분야에서 자기만의 미래를 개척하려는 MZ세대들이 주목할 학과라고 설명한다. 인테리어디자이너 교육에 최적화된 교육환경, 다년간의 현장 실무교육 경험을 갖춘 교수진이 평생학습자와 선취업 후진학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박종백 학과장은 "졸업 이후 인테리어설계사무소, 인테리어시공회사, 주택관리전문업체, 인테리어기술자, 인테리어관련창업, 프리랜서 등으로 진출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인테리어 분야에서 자타 인증 최고라고 자부한다. 인테리어 전문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는 영진전문대가 닦아 놓은 길이 탄탄대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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