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경북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염원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경주시‧경북도는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포럼'을 열고 경주 유치의 당위성과 시도민의 결집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서명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주시‧경북도는 도내 시군과 합심해 지역뿐 아니라 전국 주요 행사장 등을 찾아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 경주를 널리 홍보하고 정상회의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기로 했다. 온라인 서명 채널도 개설해 도민과 기업, 단체 등 전국민 참여를 유도한다.
경주시는 오는 연말 정상회의 유치제안서를 낼 때 100만인 서명을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은 예정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정부는 오는 11월쯤 개최도시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개최도시 선정기준과 관련한 외교부의 정책연구 용역이 늦어지면서 지연되고 있다. 향후 선정위원회 구성, 유치제안서 접수, 현장실사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내년 4월쯤 개최도시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주와 부산, 제주, 인천이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주는 유치전에 나선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충분한 숙박시설과 대규모 회의장 ▷포항·구미·울산 등 산업시찰 용이 ▷대구·김해공항과 KTX역 등 접근성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00만인 서명운동을 비롯한 대내외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유치제안서 작성과 현지실사 및 프리젠테이션 등 공모절차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는 반드시 경주에서 개최한다'라는 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개막식과 퍼포먼스, 콘퍼런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콘퍼런스에서는 정상회의 경주 유치의 당위성에 대한 발표와 토론, 베트남 다낭의 해외 개최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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