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당 15일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와 뉴스타파 전문위원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화 보도는 뉴스타파와 민주당이 연계해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대선공작'을 벌인 것으로 규정하고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구시당은 이날 중구 동성로 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대선공작 대국민 진상보고 및 규탄대회'를 열였다. 뉴스타파가 지난 대선 직전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의 인터뷰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조사할 당시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보도를 규탄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당은 이를 '김대업 병풍사건'과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같은 민주당의 '3대 대선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양금희 대구시당위원장, 김상훈 의원, 강대식 의원, 윤두현 의원 등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구시의원, 각 지역 당협 소속 당원 등 5백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양금희 시당위원장(북구갑)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21년 대선 후보가 된 후 대장동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민주당에서 대선 국면에서 가짜뉴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유혹이 받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6개월 전 김 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천500만원을 주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즉시 공개하지 않고 대선 올 때까지 기다렸다. 대선 3일 전에 뉴스타파를 통해 대장동 몸통이 윤 대통령이라는 내용의 뉴스를 내보냈다"며 이 뉴스의 영향으로 10% 가까이 나던 대선 지지율 격차가 대선 결과 1% 이하로 좁혀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대선에서 가짜뉴스 생산으로 재미를 보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다.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주의 적"이라고 덧붙였다.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택위 위원장·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위원(경산)은 뉴스타파 보도를 두고 "대선 국면에 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대장동 사건의 주모자를 다른 사람으로 돌리는 '몸통 바꿔치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뉴스타파에서 대장동 관련 보도가 나오자마자 민주당 의원들이 SNS에 퍼 나른 것이 "미리 알지 않으면 가능한 일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강대식 의원(동구을)은 "작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특정 언론과 손잡고 민심을 왜곡해도 너무 왜곡하는 공작을 자해했다. 이는 국민을 기만하고, 주권 찬탈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상훈 의원(서구)은 지난해 대선 결과가 두 후보 간에 득표율이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급격히 차이가 줄었다며 "이는 여론조작과 대선공작 때문에 일어난 일 아닌가? 자식세대를 위해 가짜뉴스 만들어서 언론에 퍼뜨리는 행위 종식해야 한다. 책임질 사람들은 철저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규탄대회는 대구시민들에게 언론보도를 통해 대선 결과를 조작하려는 공작이 있었다는 걸 알리려는 취지다. 향후 중앙당에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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