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국학진흥원, 여성정책개발원 최우수"

인재평생교육진흥원·환동해산업연구원 등 부진기관은 컨설팅으로 경영개선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한국국학진흥원, 여성정책개발원이 경상북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북도는 지난 25일 치른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에 따라 도 산하 공공기관의 2022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가치경영원에 위탁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대학교수, 공인회계사, 전문기관연구원 등 분야별 전문가가 모인 경영평가단의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통해 이뤄졌다.

경영평가 대상은 22개 기관(출연기관 19곳, 보조기관 3곳)으로 ▷리더십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 4개 분야 15개 세부 지표를 활용했다.

기관별 지표개선 의견 수렴 결과와 행정안전부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을 반영해 조직·인사관리, 재무 건전화 관련 지표 배점을 확대하고, 도정 연계성 및 도 발전 기여도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

특정 등급 쏠림 현상을 막으려 A, B등급 내 상위 40%는 플러스 등급, 나머지 60%는 일반등급을 부여해 변별력과 실효성을 높였다.

경북도 경영실적 기관평가 결과. 경북도 제공

평가 결과 한국국학진흥원, 여성정책개발원 2곳이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어 A등급 구간은 7곳, B등급 구간은 11곳, C등급은 2곳으로 나타났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및 유네스코 행사 유치, 국학 자료의 디지털․스마트화 추진 등 도정 방향과 연계한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전년도 A등급에서 S등급으로 상승했다.

여성정책개발원도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창업 통합서비스 제공, 광역새일센터 사업평가 5년 연속 '가' 등급 달성 등 뛰어난 사업성과를 내 A등급에서 S등급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영시스템 및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 저조했던 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환동해산업연구원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경북도는 이번 평가에 따라 기관장 및 임직원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하위 기관(C등급)에 대해서는 업무역량을 키우고자 평가내용 분석과 조직관리, 정책개발 유도 등을 위한 경영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영실적 평가를 토대로 도 산하기관의 공공성과 경영 효율성을 유도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며,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평가지표를 지속 발굴‧개선해 공공기관의 실질적인 경영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