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DGB대구은행의 불법 계좌개설 파문이 시중은행 전환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심사하는 과정에서 조금 고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업계획의 타당성이나 건전성 그다음에 대주주의 적격성을 봐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구은행의 여러 가지 일탈이 문제"라며 불법 계좌개설 파문을 비롯해 비자금 조성, 채용비리, 수성구청 펀드 손실금 불법 보전, 캄보디아 공무원 뇌물 증여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 "대통령 지시에 따라서 지방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졸속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시중은행 전환) 인가 문제는 법으로 딱 심사를 하게끔 정해져 있는 요건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심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위해 내부규범을 개정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린 상황에서 현재 (김태오) 회장의 연임을 가능하도록 연령 제한을 바꾼다는 것은 룰을 중간에 깨는 것이다. 축구를 시작했는데 도중에 규칙을 바꾸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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