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경찰관 추락사' 사건에서 마약 공급처로 지목됐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손님들이 실제로 마약을 투약하거나 거래한 정황이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매매한 11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클럽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을 투약하거나 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구속된 30대 남성 A씨는 간이시약 검사를 통해 일부 마약류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 그의 주거지에서도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2종 이상의 마약류가 발견됐고 경찰은 지난달 말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태국으로 원정을 가 마약을 한 의혹을 받는 지인 3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클럽 마약' 사건은 지난 8월 현직 경찰관 B씨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당시 경찰은 B씨가 속한 모임에서 집단으로 마약 투약을 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경찰은 모임에 참석했던 일행 중 일부가 아파트에 모이기 전 해당 클럽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이태원을 비롯한 서울 일대 주요 클럽의 마약 유통 및 투약 의혹에 대해 일대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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