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가 기존의 위상을 유지하고, 기존 기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군부대를 비롯한 시설을 이전하는 등 도시공간 재구조화를 바탕으로 한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창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은 26일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동서미래포럼 행사에서 '도시공간구조혁신과 수성신도시' 주제 발표를 통해 "범어·만촌·황금권역은 교육도시, 고산·연호권은 디지털경제 중심지로서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수성구의 기능 고도화를 위해, 시설을 옮기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고산·연호권역은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방공포병학교 등을 이전해야 한다. 이곳으로 법원과 검찰청을 옮기는 계획도 서둘러 추진돼야 한다.
군부대 후적지에는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 기업들을 유치하고, 기업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때는 수성 알파시티 등과 연계해 공간 성격에 맞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디지털 관련 기관을 유치해야 한다. 오 전 원장은 이러한 계획을 통해 "고산·연호권역은 미래 디지털경제 중심 신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했다.
범어·만촌·황금권역은 법원·검찰청 후적지와 주변 법조타운 개발이 핵심이다. 이곳에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때 한국교육방송과 더불어 민간 연구·교육 콘텐츠 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 아울러 이들 지역에 교통망 강화를 위해 ▷도시철도 엑스코선 조기 완공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조기 연장 ▷고산~안심간 연결도로 등 새로운 교통망 구축도 필요할 것으로 봤다.
유 전 원장은 "수성구는 교육 국제화 특구로 국제학교를 건립하고, 교육 자유 특구까지 유치해 글로벌 인재 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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