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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서 모은 십자가 270여 점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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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19일 도원성당 특별 전시관
최경환 신부, 10년 만에 전시회 개최
“150점 기부, 나머지 판매…마지막 전시”

동방교회 총대주교 십자가
동방교회 총대주교 십자가
발목이 잘린 십자가
발목이 잘린 십자가
대만 원주민 십자가
대만 원주민 십자가

천주교대구대교구 도원성당의 최경환 신부가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귀한 십자가들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연다.

11월 10일부터 19일까지 도원성당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세계 십자가 전시회 '생명'은 2005년 '영광', 2009년 '평화'에 이은 최경환 신부의 세번째 전시회다.

전시 제목을 '생명'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그는 "이 시대는 생명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부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십자가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그가 수십년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모은 십자가 270여 점을 볼 수 있는데, 사실상 일반인들에게 그의 십자가 수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모두 의미 있고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들이기에 150점은 대구대교구에 기증하려 한다. 나중에 새로운 역사 박물관을 만들 때 한 파트를 장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갖고 있으면 창고에서 햇빛도 못볼텐데, 많은 사람들이 상시로 볼 수 있길 바란다. 기증하지 않은 일부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정리하려 한다. 수익금은 탈북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희소성 있고 작품성이 뛰어난 십자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성 브리짓 십자가, 성 베네딕도 메달 십자가, 동방교회 총대주교 십자가, 아일랜드 셀틱 십자가, 러시아 정교회 십자가 등 다채로운 모양, 색상의 십자가들이 전시장을 채운다.

그 중 캄보디아 '발목이 잘린 십자가'는 캄보디아 내전 이후 곳곳에 매설된 지뢰를 밟은 어린 아이들의 발목이 잘린 모습을 그대로 십자가의 예수로 표현하고 있다. 전쟁의 상처로 고통을 겪는 캄보디아 사람들과 함께 하는 예수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또한 '대만 원주민 십자가'는 대만 원주민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그들의 전통 복장과 문양이 새겨진 토기 십자가로 특별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최경환 신부는 "십자가에 대한 정보는 작품 옆 QR코드를 찍으면 확인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귀중한 십자가와 그에 담긴 스토리를 감상하고 깊은 감동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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