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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민원 귀닫는 경북교육청…경북도의원들 맹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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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 추진 무산…후속 대책에는 뒷짐
원거리 통학에 대한 관심이나 자료 부족
공교육 만족도 등 학력 데이터도 없어
포항지역 고교평준화 후 하향평준화 현상 대책 필요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7일 경북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7일 경북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교육청이 지역 민원에 적절하게 대처하거나 대안 등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7일 경북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권광택 의원(안동)은 "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 설립이 무산에 대한 후속 대책이 없다"며 "해당 지역인 안동시 임동면 주민들은 경북교육청 행정에 대해 무척 답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대안학교가 추진되던 중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전면 재검토가 결정 났고 이후 이에 대해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 권 의원이 주장이다. 안동에 설치를 추진하는 이유가 경북 북부권에 현재까지 대안학교가 단 한 곳도 없고 지역 여론 역시 유치를 희망하는데 그에 대해 교육청이 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박채아 의원(경산)은 "거주하는 지역이 아닌 타 시·군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원거리 통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며 "이 학생들의 이동 수단과 위험 요소, 주거 형태, 학생 심리 등에 대한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원거리 통학생들에게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그들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진석 의원(경주)도 "경북의 일반계 고등학교 학력 수준과 공교육에 대한 교육수요자 만족도, 기초학력 수준 등 학력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며 "이 때문에 공교육 부실화, 학부모와 학생의 불신으로 인한 지역 이탈, 사교육 만연 등의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손희권 의원(포항)은 "포항지역 학생들은 2008년 고교평준화 제도 도입 이후 성적이 떨어지고, 대부분 원하지 않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등 불만이 많다"며 "학력 하향평준화 현상에 대한 원인 조사 및 개선, 포항지역 고교평준화제도에 근본적인 개선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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