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출자 회사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이 최근 4년간 누적 적자가 1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를 대주주로 둔 하이넷은 지난해 84억4천만원의 손실을 냈다.지난 2019년부터 적자 기록이 이어져 누적 적자액은 165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적자 규모도 4년 전에 비해 639% 증가했다.
부채 규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부채 총계는 38억4천만원 수준이었으나, 4년 만에 141억7천만원으로 급증했다.
하이넷은 국고보조금 951억원을 지원받아 전국 41개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 및 운영 중이다. 하지만 고장·중단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충전소별 고장 등의 사유로 운영을 멈춘 사례는 총 348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의원은 "1천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민간기업이란 이유로 경영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감시 장치도 없는 상태"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이넷은 한국가스공사 출자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28.53%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자동차가 지분 28.06%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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