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여론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이 공개한 3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매우'와 '어느 정도')는 응답은 66.9%를 기록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별로'와 '전혀')는 32.0%였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민주평통이 같은 질문에 대해 시계열 분석을 시작한 2015년 1분기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통일의 필요와 불필요 인식 간 격차는 34.9%포인트(p)로, 지난 2020년 2분기 조사에서 34.1%p 이후로 가장 작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과 관련해 응답자의 44.3%는 동맹 수준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현 수준 유지'는 36.9%, '축소'는 16.0%였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협력과 군사훈련 가능성 등 북러 밀착에 대해선 응답자의 71.4%가 '우려'('매우'와 '다소')를 나타냈다. 42.3%는 '매우' 우려한다고 말해 북러 밀착에 관한 국민적 우려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48.0%로, '협력·지원 대상'으로 인식하는 비율(42.0%)을 역전했다.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보는 비율이 더 높은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3년여 만이다.
현재 안보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평가는 52.3%로 '안정적이다'(42.6%)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5~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휴대전화 80%)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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