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빈대 10마리 3천원에 삽니다"…층간소음 보복용 구매글 등장

빈대 확산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빈대를 사겠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구매 이유가 이웃의 층간소음에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는 점도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빈대 확산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빈대를 사겠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구매 이유가 이웃의 층간소음에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는 점도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빈대 확산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빈대를 사겠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구매 이유가 이웃의 층간소음에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는 점도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빈대 삽니다'라는 거래글이 공유됐다.

글쓴이는 빈대 10마리를 3천원에 사겠다며 "빈대 10마리 채집 후 지퍼 비닐백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주면 감사하겠다. 연락 달라"고 했다.

이어 그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항상 당하던 차에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라며 "옆집 사람들을 혼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3일 인천 서구의 한 찜질방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된 이후 국내에서 빈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어 같은달 19일 대구의 한 사립대 기숙사에서도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서울의 쪽방촌 일대의 한 고시원, 경기도 부천 소재 고시원 등 숙박시설과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빈대 출현 신고가 이어졌다.

빈대가 주거지에 발생할 경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개인이 자체적으로 구제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대 확산 공포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중고거래 글을 본 누리꾼들도 대체로 글쓴이 행동을 지적하고 있다. 공동주택에 빈대가 발생할 경우 다른 집까지 빈대가 확산할 가능성이 적잖아서다.

누리꾼들은 "옆집만 난리 나는 게 아닐 텐데", "빈대 출몰하면 아파트 전체로 확산할 것", "글쓴이 집도 빈대 피해를 입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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