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돈 1천원으로 즐기는 해설이 있는 국악공연…화요국악무대 '민속음악 멋과 흥'

11월 21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대구시립국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의 화요국악무대 '민속음악 멋과 흥'이 21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양성필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의 연출과 해설로, 전통음악 가운데 민속음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올해 마지막 화요국악무대다.

공연의 첫 문은 민속 합주 '신뱃노래'가 연다. 남도 가락을 바탕으로 한 흥겨운 뱃노래를 기악화한 곡으로,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호기로움과 거친 바다를 극복하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한다.

두 번째 무대는 민속무용 '살풀이'다.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9호로, 수건을 이용하여 고를 매었다가 푸는 고풀이가 특징이다. 발동작에서는 많은 잔가락보다는 투박하면서 단순한 디딤새로 감정의 희로애락을 나타낸다. 장희정 시립국악단 한국무용단원의 독무 무대로 펼쳐진다.

세 번째 무대는 삶의 갖가지 풍상을 음악 속에 함축한 '윤윤석류 아쟁산조'다. 아쟁의 현을 팽팽하게 조율하고, 매 음정마다 앞머리에 강세가 붙어 힘차고 박력 있는 산조로 평가 받는다. 박필구 시립국악단 인턴단원이 연주를 책임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인 민속무용 '승무'도 감상할 수 있다. 유려하게 흐르는 춤의 조형적 선,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인간의 희열과 인욕의 세계를 그려냈고, 여기에 멋들어진 북가락은 예의 경지를 보여준다. 김준수 시립국악단 한국무용 수석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마지막은 경기도당굿 '푸살'이 장식한다. 경기도 무속 고유의 장단을 바탕으로, 이채로운 리듬감과 특유의 장단변화로 신선한 느낌을 준다. 15박 장단으로 시작하여 10박, 5박 장단으로 바뀌면서 혼합장단의 백미를 느낄 수 있다.

관람은 전석 1천원. 053-606-6193.

대구시립국악단 타악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타악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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