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호남 함께하는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추모식 열려

216명 후손·광복회 등 200여명 "추모·선양 사업 함께 펼쳐 가길"

광주에서 이날
광주에서 이날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216명'에 대한 대구 추모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대구지역 인사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호남이 함께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216명의 추모식을 갖게 되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두 지역의 순국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추모하며 선양하는 사업을 펼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2일 대구2‧28기념중앙공원 중앙무대에서는 대구와 광주를 비롯한 영호남지역에서 참석한 독립운동가 후손과 광복회 등 독립운동 관련 기관단체 회원과 대구시민 등 200여 명이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216명'에 대한 추모식을 가졌다.

지난 2021년부터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상임대표 우대현)와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능진‧광복회 부회장‧제9대 독립기념관장)가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 세 번째 맞은 이번 행사는 특히 광복회 대구시지부와 광복회 광주시지부가 (사)청소년꿈랩과 처음으로 공동 주관하여 관심을 끌었고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축사를 광복회 노수문 대구지부장이 대독한 가운데 대구의 독립운동자산을 제대로 살리기 위한 전국 시‧도별 1곳의 독립운동기념관의 필요성을 강조해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을 추진중인 대구시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또 김능진 광복회 부회장도 대구의 독립운동 역사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날 광주에서는 광주시 고병돈 연합지회장과 민수웅 북구지회장, 광복회 유경식 대의원, 광복회 광주시지부 박장희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유경식 광주광복회 대의원은 "날씨가 쌀쌀하고 추웠지만 대구사람들이 따뜻하게 환대하여 줘서 너무 좋았다"면서 "앞으로 자주 왕래하면서 교류하면 좋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찾은 국민의힘 소속 이인선 국회의원은 "순국 추모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현재 민간차원에서 진행중인 대구독립기념관건립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를 공동주관하고 대구에서 청소년 독립운동 교육을 펼치고 있는 (사)청소년꿈랩 이승희 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영호남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를 기리면서 그들의 정신을 청소년에게 제대로 알리는 일들이 대구에서 활발하게 벌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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