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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기 시작한 오타니 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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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 2번째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에인절스의 QO 제안 거절, FA 시장 나와
5억달러 이상 초대형 장기 계약 전망도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뛴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뛴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 영입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의 퀄리파잉 오퍼(QO)를 거절, FA(자유계약 선수) 시장에 나오면서 '큰손'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는 모양새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15일(한국 시간) 일제히 오타니가 1년 2천32만5천달러(약 266억8천600만원)을 받는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QO는 원 소속 구단이 FA에게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면 1년 뒤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오타니는 자타공인 FA 최대어. 사실 오타니가 QO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총액 5억달러(6천500억원) 이상인 초대형 계약을 할 수 있을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에인절스 역시 오타니를 붙잡기보다 오타니가 QO를 거절할 경우 발생하는 드래프트 지명권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타를 겸업한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타자로선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을 올렸다. 개인 통산 2번째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뛴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뛴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다만 내년에는 오타니가 타자로만 뛸 수 있다. 지난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탓이다. 그래도 대형 계약을 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9년 3억6천만달러(약 4천700억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3년 3억3천만달러(약 4천300억원)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보인다.

계약 상대로는 LA 다저스 얘기가 가장 많이 나온다. 오타니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꿈꾸는데 다저스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게다가 오타니에게 거액을 안겨줄 수 있을 만큼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다. 올해 우승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도 오타니를 노리는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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