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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 기본작업 착수…여당 변화 압박하며 결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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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 온라인 지지자 연락망 참여…이틀 새 2만6천800명↑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온라인 지지자 연락망 구축 등 사실상 신당 창당을 위한 기본 작업에 착수했다. 지지층 결집으로 여당을 압박하면서 독자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19일 이 전 대표에 따르면 온라인 지지자 연락망 참여자가 이틀 새 2만6천8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도 흥행 시키면서 식지 않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연락망 참여자는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상당한 만큼, 표면적으로는 단순 지지 모임 성격을 띈 사실상의 '창당 밑 작업'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되어 정말 많은 분이 (연락망에)참여해주셨다"며 "우선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이는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최근 자신의 지지 모임에 '4천200여명이 버스 92대를 타고 모였다'고 주장한 것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최근까지 신당 창당 가능성을 공개 거론하는 등 여야 정치권 안팎의 다양한 인사들과 교류했지만, 실제 행동에 착수한 것은 처음으로 향후 행보가 더 과감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X세대와 MZ세대 정치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도 열었다. 이언주 전 의원과 공동 진행하는 이 행사는 지난 4일 부산 경성대에 이어 2회차로 연말까지 대구, 대전 등으로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인 금태섭 전 의원, 한국의희망 대표인 양향자 의원 등과 회동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양측에서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개혁 신당 구상'에 부합하는 인물들과 계속해서 물밑 접촉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선 이 전 대표의 이런 적극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잖다.

이 전 대표가 보수진영 내 드물게 청년층 주목도가 높은 대표적인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원내 경험이 없다는 점과 당 내 조직력이 취약하다는 부분이 단점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상당한 세를 보여준 이른바 '이준석 연락망'이 실제 창당 준비 세력으로 조직화하기까지는 실무적으로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또한 이 전 대표가 지향하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 개념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당 내 변화를 압박하며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지렛대로 신당을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 지도부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면서 실제 탈당 보다는 영향력을 토대로 총선에서 당 내 핵심 역할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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