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몰카 의혹' 황의조, 피의자 신분 조사…협박女는 구속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튀니지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튀니지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SNS에 사생활 폭로 글을 올린 누리꾼을 고소한 가운데 황의조 또한 불법 촬영 혐의 관련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를 협박한 여성은 현재 구속되어 있는 상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 씨를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황 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에서 SNS에 유포된 영상을 동의를 받고 촬영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황 씨에 대해 불법 촬영의 정황이 있다고 봤다. 황 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SNS에 황 씨에 대한 사생활 폭로 글과 동영상 등을 올린 여성 A씨는 지난 16일 구속됐다. A씨는 6월 25일 SNS에 "내가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며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황 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황 씨 측은 "게시글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그리스 소속 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이후 사진 등을 유포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SNS에 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사람과 황 씨를 협박한 사람이 동일인이라고 판단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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