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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사검’ 논란 수성해모로하이엔 입주예정자 항의집회, 구의원도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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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자 "별도 동의 없으면 수성구청 준공승인 연기해야"
대피공간 문열림 폭 작고, 피난사다리·스프링클러 설치 하자도
수성구의회 "해도 너무해, 시정 없으면 좌시 않겠다"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파동 수성해모로하이엔 공사현장 앞에서 입주예정자들이 집회를 열고 시공사에 전면 재시공 완료 후 재점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파동 수성해모로하이엔 공사현장 앞에서 입주예정자들이 집회를 열고 시공사에 전면 재시공 완료 후 재점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파동 수성해모로하이엔 공사 현장 앞에서 입주예정자들이 집회를 열고 시공사에 전면 재시공 완료 후 재점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파동 수성해모로하이엔 공사 현장 앞에서 입주예정자들이 집회를 열고 시공사에 전면 재시공 완료 후 재점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내·외부 시공이 한창 진행 중인 단계에서 사전점검을 실시해 논란을 빚은 대구 수성해모로하이엔 아파트(매일신문 11월 13일 보도) 입주예정자들이 현장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시공사를 규탄했다. 수성구의회 의원들도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수성구청에 후속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20일 오후 논란의 아파트 단지 정문 앞에는 수십명의 입주예정자들이 운집해 목소리를 높였다. '준공승인 결사반대', '부실시공 날림공사 방관마라', '재사전점검 진행하라'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이 빼곡했다.

795가구 규모의 이곳 아파트는 내달 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되지만 지난 11~13일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미시공 및 오시공 부분이 많고, 약속과 다른 자재가 대거 쓰인 것이 확인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사전점검이 끝난 가운데 미시공 및 하자 현황도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입주민들은 모델하우스와는 다르게 설치된 스위치 위치나 각종 마감재 시공부실 외에도 안전관련 하자가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공유한 사진 등에 따르면 대피공간 문 열림 폭이 41㎝로 인원 통과가 어려운 사례, 하향식 피난사다리 커버와 에어컨 배관이 간섭돼 사용이 어려운 사례, 스프링클러 위치가 실외기실 열교환기 배관과 접해 있어 살수반경에 영향을 주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었다.

입주예정자들은 잘못 시공된 부분은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민이 동의할 때까지 수성구청이 준공승인을 연기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수성구청은 역시 공사가 모두 완료되고 준공승인 전에 입주민들이 현장을 다시 점검할 수 있도록 시공사에 요구하고 있다.

이날 수성구의회 도시보건위원회 위원 7명과 정책보좌관 등 직원 7명, 수성구청 직원 3명 등 17명은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진행상황을 보고 받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파동 수성해모로하이엔 공사현장 앞에서 입주예정자들이 집회를 열고 시공사에 전면 재시공 완료 후 재점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파동 수성해모로하이엔 공사현장 앞에서 입주예정자들이 집회를 열고 시공사에 전면 재시공 완료 후 재점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박충배 수성구의회 도시보건위원장은 "사전점검 전 내부공사를 완료해야 한단 규정은 없지만, 이번 사안은 '해도 너무한 사례'다"며 시공사를 질책했다. 또 앞으로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회 차원에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수성구청은 시공사로부터 향후 매일 상황을 보고 받고 공정을 체크하기로 했다. 입주 예정일에 맞춰 공사가 완료되고, 날림공사가 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시공사 측은 "사전 점검 이전에 최대한 많은 부분을 해결하려고 욕심을 낸 게 화근이 됐다. 다수 민원 발생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다. 준공시까지 입주예정자 측과 지속 협의하고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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