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재미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논란에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반발했다.
29일 BBS라디오에 출연한 장 최고위원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기획적으로 접근된 정치 공작"이라고 단언했다.
장 최고위원은 "불법적 취재일 뿐 아니라 선대 부친과 친분을 내세우면서 계속 찾아오면서 결국 함정을 파서 정치 공작을 펼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정말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한 여러 선물들이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개인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관리하고 이후엔 대통령 기록관으로 넘어가는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의혹을 밝힌 매체에 향해서도 "절차와 무관하게 이런 식의 정치 공작을 자꾸 펼치고 특정인을 대상으로 스토킹에 가까운 취재를 한다는 것은 취재 윤리 차원에서도 그렇고 법적 차원에서도 용서하면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했고 해당 선물이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민주당도 공당이라면 이런 식의 정치 공작과 음모성 취재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더라고 선을 그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27일 서울의 소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브랜드 가방을 받는 듯한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영상에서 최 목사에게 "이걸 왜 자꾸 사 오세요" "자꾸 이런 것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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