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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내년 3400억원 적자 예상…임직원 임금 동결, 신입 채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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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사보 특보 통해 강도 높은 개혁 예고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 지난달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 지난달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방송공사(KBS)가 임금 동결과 특별 명예퇴직 등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TV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광고 감소로 내년 3천4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는 배경에서다.

5일 KBS에 따르면 전날 발간한 사보 특보에서 "수신료 수입 결손이 30%라고 가정할 때 내년에는 결손액이 2천627억원에 달한다"며 "올해 적자가 802억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 예상 적자액은 약 3천4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보 특보는 박민 사장이 취임사에서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한 이후 내놓은 청사진이다.

특히 KBS는 지난 6월 수신료 분리 징수가 시행된 이래 4개월 동안 작년 대비 수신료 수입이 197억원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KBS는 현재 한국전력과 수신료 징수 비용 및 민원 처리 주체 등을 두고 벌이는 협상을 마치고 분리 징수가 본격화하면 재정 악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상황이라면 2년 안에 자본잠식이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KBS는 지난달 28일 박민 사장과 임원, 국장·부장급 간부 1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BS 위기 극복 워크숍'을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경영진은 급여의 30%, 국장·부장은 급여 일부를 반납하고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차 촉진제를 시행하고, 신입사원 채용도 당분간 중단하는 한편, 파견 등 단기 계약 인원은 50%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2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는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명예퇴직금은 공공기관의 지급 기준을 따를 예정이며 재정 악화를 고려해 구조조정도 검토한다.

또한 '무보직 고액연봉자'가 많아 비판받았던 현행 직급 체계를 개선, 직위와 일치하는 직급 제도를 설계한다. 직급 정원을 보직 정원에 맞게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806억원이던 자본예산 투자도 내년에는 372억원으로 줄여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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