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사업시행자로 대구시가 정식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계획승인과 특수목적법인 구성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8일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의 사업시행자로 대구시를 지정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대구시와 국방부 간에 체결한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 합의각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시는 기부대양여 사업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될 법적 권한을 갖게 됐다.
사업시행자 지정은 2014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K-2 군 공항 이전을 건의한 지 10년 만이다.

시는 지난 2020년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이전 부지가 선정된 이후 이전 기본계획 수립과 TK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기획재정부의 기부대양여 심의 통과, 국방부와 합의 각서 체결 등 관련 절차를 숨가쁘게 밟아왔다.
사업시행자 지정에 따라 시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계획 승인과 사업을 대행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내년 1월에는 사업대행자 공모에 돌입, 90일 간의 신청 기간을 거쳐 내년 4월 사업대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SPC 구성 시 공공부문은 한국공항공사, 민간 부문은 삼성그룹을 중심으로 주관사를 각각 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전 절차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면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방부,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등을 포함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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