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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구청 주변 배회하는 '노출男 주의보'…대구 중구청, 직원들에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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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가게, 은행 등 중구 일대 돌며 하의 탈의
중구청 "구청 근처 대로변에서 노출…발견하면 안전요원 연락"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대구 중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중요 신체부위를 노출하는 50대 남성 탓에 구청 직원들이 비상이 걸렸다.

지난 12일 중구청은 '청사에 나타나는 변태성정신질환자 주의 요망'이란 제목의 안내 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냈다.

구청측은 안내 메일에서 "성기를 노출한 남성이 청사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면서 "노란 바지 혹은 파란 셔츠 등 다소 튀는 색상의 옷을 입고 술에 취한 듯한 말투로 접근한다. 건들거리는 태도로 직원과의 친밀도를 주장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퇴근 시간 20~30분 전에 청사 인근 대로변에서 신체부위를 노출한 채 서 있다"며 "직원들은 직접 대면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안전요원에 연락해달라"고 했다.

이 남성은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쯤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 여성 앞에서 바지를 벗고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시간쯤 뒤인 같은 날 오전 11시 10분쯤 인근 은행 영업점에 들어가 은행 직원과 방문객 들 앞에서 중요 부위를 내보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노출을 제지하는 청원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은행측은 이 남성에 대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중구의 화장품 가게와 은행 등에 들어가 중요 부위를 노출한 혐의로 이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죄 전력과 동기 등을 수사 중이며 범행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혐의 유무를 확인하고 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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