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한식당에서 재벌 총수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보도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혈세를 써가며 해외에 나가서 재벌 총수와 '소폭 만찬'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당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의 '일분일초를 아끼지 않고 쏟아붓는 혼신의 대장정'은 폭음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한겨레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재벌 총수들과 프랑스 한 고급 한식당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소주와 맥주를 곁들였다"며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공식 일정으로, 재벌 총수들은 수행원 없이 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겨레는 "한 그룹 관계자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소폭'을 마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나흘 앞둔 시점이었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 상황에서 재벌 총수들을 병풍으로 세우는 것도 부족해 술상무로 삼았다니 기가 막힌다"며 "기업 총수들을 데리고 다니는 이유가 해외에서 술자리를 함께할 사람을 찾기 위함이었나"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들이 올해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벌써 6, 7차례 동행했다"라며 "윤 대통령은 성과 없는 해외 순방에 수백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도 모자라 재벌 총수들을 해외까지 데리고 가서 술자리를 벌인 것에 대해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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