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짖는 습관을 가진 반려견의 교정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멍멍'…왜 툭하면 짖을까?

잘 짖는 개 일수록 사회성 부족과 보호자를 과잉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안 좋은 경험들이 쌓일 수록 다른 개들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며, 조금만 심기가 불편하면 화를 내며 짖어된다.
잘 짖는 개 일수록 사회성 부족과 보호자를 과잉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안 좋은 경험들이 쌓일 수록 다른 개들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며, 조금만 심기가 불편하면 화를 내며 짖어된다.

'반려동물 행동/건강 Q&A'는 동물과 인간의 행복한 공존을 희망합니다.

Q. 뻔순이는 자기가 안겨있을 때나 안겨져 있는 다른 개를 볼 때도 무척 짖어요. ​ 그러고 내려놓으면 후다닥 그 개에게 달려가서는 꼭 냄새를 맡으려 합니다. 그걸 못하게 해주면 그 개가 안 보일때까지 짖습니다. 왜그러는걸까요? ​

A. 개들 간의 첫 대면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상대가 경계심을 풀 때쯤 다가서며 채취를 맡거나 접촉을 시도한다. 강아지 때 부터 익혀지는 자연스런 인사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사법을 습득하지 못한 개는 첫 만남에서 다투기 일상이다. 스스로도 안좋은 경험들이 쌓이면 다른 개들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진다. 조금만 심기가 불편하면 화를 내며 짖어된다.

이러한 개는 대부분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 많다. 소심하고 겁이 많다보니 자기 집 또는 보호자가 있을 때는 기세등등 해지는 경향이 있다. 보호자의 과잉 보호가 이런 성향을 더 키우기도 한다.

이런 류의 행동문제는 훈련사 분들이 잘 고친다. 하지만 반려견의 개선된 행동을 보호자가 유지시키기는 어려워한다. 그 이유는 개의 행동 문제가 강화된 이유가 보호자에게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호자가 바뀌지 않고서는 반려견의 행동문제는 개선이 어려우며 그 해결책을 소개한다.

사회성이 부족한 개의 행동문제는 어릴 적 공 들였어야 할 사회화 형성 과정의 소홀함에서 비롯된다. 이 문제를 해결을 위해서는 애견유치원을 추천한다.
사회성이 부족한 개의 행동문제는 어릴 적 공 들였어야 할 사회화 형성 과정의 소홀함에서 비롯된다. 이 문제를 해결을 위해서는 애견유치원을 추천한다.

◆사회화 형성에 도움되는 애견유치원

먼저 개의 사회화 형성 과정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 강아지는 생후 4개월 령 전후 사회화 형성 시기를 겪는다. 사람의 유소년기와 비교할수 있다. 이 시기 여러 개들과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긍정적인 사회화 경험이 중요하다. 폭넓은 사람들을 대하고, 사랑받고 화목한 환경에서 자란 개 일수록 성격도 순하고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린다.

뻔순이의 행동문제는 어릴 적 공 들였어야 할 사회화 형성 과정의 소홀함에서 비롯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뻔순이가 개들끼리 어떻게 어울리는 방법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도심지역이라면 사교성 좋은 개들이 많이 모이는 애견유치원을 추천한다.

그 곳에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의 반려견도 쉽게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훈련사들이 있고, 무척이나 착한 도우미견들도 있다. 경계심을 풀며 다른 개들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자연스레 동료 개들을 따라하며 화를 내거나 짓지 않고도 즐겁게 어울리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보호자 없는 상황에서 낯선 개와 낯선 사람들과 긍정적으로 어울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울리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호자 없는 유치원에서 어느정도 친구 개들과의 어울림이 익숙해졌다면, 이제 부터는 보호자가 바뀌어져야 할 차례다.

잘 짖는 개 일수록 사회성 부족과 보호자를 과잉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안 좋은 경험들이 쌓일 수록 다른 개들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며, 조금만 심기가 불편하면 화를 내며 짖어된다.
잘 짖는 개 일수록 사회성 부족과 보호자를 과잉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안 좋은 경험들이 쌓일 수록 다른 개들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며, 조금만 심기가 불편하면 화를 내며 짖어된다.

◆짖는 행동 문제는 보호자에 대한 의존성

반려견에 대한 집착을 줄여야 한다. 반려견에 대한 보호는 반려견이 불안하고 두려워울 때 필요하다. 보호자가 24시간 곁에 있고 안아 준다고 반려견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 자신이 위로되니까 반려견을 안고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반려견이 보호자를 의존할수록 사회성은 결여되며 반려견은 불안한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뻔순이의 짖는 행동 문제도 보호자에 대한 의존성이 바탕되어 있었을 수 있다. 이제부터는 절제된 칭찬과 보상이 필요하다. 안아주는 상황은 반려견이 확연히 불안해할 때나 크게 칭찬할 때다. 간단한 '기다려' 정도의 명령어를 습득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약속이 이행될 때 칭찬과 보상이 일관성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개는 사회적 서열 개념에 익숙한 동물이며 누군가를 의지하고 따르고 보상받을 때 행복해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반려견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인간처럼 대하는 것은 개에게 불행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애견유치원 입소 마저도 힘든 극도로 예민한 반려견이 있다. 건강상의 문제가 있거나 트라우마에 의해 정서적인 불안감이 고조된 경우라 볼 수 있다. 수의사의 건강 검진과 행동교정 훈련사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이다.

가정에서부터 '앉아', '기다려' 등의 명령어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일관된 보상과 칭찬이 따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음으로 공원이나 카페에서도 '앉아', '기다려' 등의 명령어를 훈련시킨다. 산책 중에도 수시로 명령어를 제시하고 이를 따를 때 칭찬과 보상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산책하는 자체를 긍정적으로 인식시키는데 도움된다.
가정에서부터 '앉아', '기다려' 등의 명령어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일관된 보상과 칭찬이 따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음으로 공원이나 카페에서도 '앉아', '기다려' 등의 명령어를 훈련시킨다. 산책 중에도 수시로 명령어를 제시하고 이를 따를 때 칭찬과 보상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산책하는 자체를 긍정적으로 인식시키는데 도움된다.

◆짖어대는 반려견 완화 방법.

▶ 짖을 때는 철저히 무관심

'너가 짖으면 나는 너를 외면한다' 라는 사실을 반려견이 확실하게 각인하도록 애쓰야 한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개의 짖는 행동은 확연히 줄어든다. 어릴적 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짖거나 흥분할 때는 등을 돌리거나 그 자리를 벗어나 다른 방으로 이동한다. 개가 어리둥절 짖음를 멈추면 이름을 불러주고 다가오면 칭찬해 주거나 안아준다.

산책 중에도 짖을 때도 철저히 외면하는 것이 상책이다. 반려견이 짖는다고 야단치는 상황을 개는 보호자도 불편해하는 구나라고 착각할 수 있다. 짖지말라며 간식을 주는 것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다. 안아주는 것도 마찬가지다. 잘했어 더 열심히 짖으라는 의미로 작용할 수 있다.

▶명령어 익히기

가정에서부터 '앉아', '기다려' 등의 명령어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일관된 보상과 칭찬이 따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음으로 공원이나 카페에서도 '앉아', '기다려' 등의 명령어를 훈련시킨다. ​

이러한 기본 통제 훈련이 익혀진 개는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 산책 중에도 보호자의 의도를 살피며 보호자의 말과 손짓에 집중한다. 산책 중에도 수시로 명령어를 제시하고 이를 따를 때 칭찬과 보상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산책하는 자체를 긍정적으로 인식시키는데 도움된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개는 산책 시 더 더욱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주변의 개와 사람들의 접근을 미리 예측하고 안전한 거리로 이동하며 불안이나 다툼의 요소를 줄여야 한다. 흥분을 잘 하거나 겁이 많은 반려견은 짧은 리드줄을 이용하여 돌발 상황에도 개를 통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개는 산책 시 더 더욱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주변의 개와 사람들의 접근을 미리 예측하고 안전한 거리로 이동하며 불안이나 다툼의 요소를 줄여야 한다. 흥분을 잘 하거나 겁이 많은 반려견은 짧은 리드줄을 이용하여 돌발 상황에도 개를 통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산책 시 리드의 역할

산책 시 보호자는 반드시 리드가 되어야 한다. 보호자가 반려견을 통제하고 반려견은 보호자를 따르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보호자가 반려견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리드 역할을 할 수 있는 다른 사람에게 산책을 부탁하는 것이 옳다.

특히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개는 산책 시 더 더욱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주변의 개와 사람들의 접근을 미리 예측하고 안전한 거리로 이동하며 불안이나 다툼의 요소를 줄여야 한다. 흥분을 잘 하거나 겁이 많은 반려견은 짧은 리드줄을 이용하여 돌발 상황에도 개를 통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반려견과 함께 도심을 거닐며 휴대폰에 집중하는 행동은 위험 천만이다. 실제로 동물병원을 응급 내원하는 교통사고 환자견들의 대부분이 산책 중 보호자의 방심에서 비롯되었음을 당부한다. ​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개와 함께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목줄 또는 몸에 '노란 리본'을 부착한다. 이 것의 의미는 '나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개입니다. 저에게 다가오지 말아주세요' 라는 정중한 부탁의 의미를 담겨져 있다. 노란 리본을 단 개가 산책 중이라면 귀엽더라도 무시해주는 주는 것이 펫티켓이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개와 함께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목줄 또는 몸에 '노란 리본'을 부착한다. 이 것의 의미는 '나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개입니다. 저에게 다가오지 말아주세요' 라는 정중한 부탁의 의미를 담겨져 있다. 노란 리본을 단 개가 산책 중이라면 귀엽더라도 무시해주는 주는 것이 펫티켓이다.

▶노란색 리본

소심하고 겁이 많은 정도가 심해 산책 중 다른 개나 다른 사람들의 다가섬을 유난히 두려워하는 개들도 있다. 이 정도라면 실내에서 놀이 운동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개에게는 더 행복일 수 있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개와 함께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목줄 또는 몸에 '노란 리본'을 부착한다. 이것의 의미는 '나는소심하고 겁이 많은 개입니다. 저에게 다가오지 말아주세요' 라는 정중한 부탁의 의미를 담겨져 있다. 노란 리본을 단 개가 산책 중이라면 귀엽더라도 무시해주는 주는 것이 펫티켓이다.

박순석
박순석

박순석 수의사

SBS TV 동물농장 자문수의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겸임교수

한국수의임상수의사회 부회장

박순석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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