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영국 국적의 여성 유학생 얼굴에 화상을 입히고 달아난 남성이 이틀째 종적을 감추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힘을 쏟고 있다.
17일 서울 혜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쯤 한 대학교 기숙사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여성의 얼굴에 불을 붙이고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는 피해 여성의 얼굴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 택시를 탄 용의자는 현장에서 약 17km 떨어진 한남대교 중반에서 내린 뒤 종적을 감췄다.
이 범행으로 피해 여성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영국 국적으로 해당 대학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여성은 지난달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한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검거 전까지 자세한 사항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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