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악법…명품백 의혹은 몰카공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교정시설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협약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악법'이라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가 예고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하고 국민 보기에 그래야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에 좋은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며 "그런 악법은 결국 국민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 절차에 따라 다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그 내용들이 몰카(몰래카메라) 공작"이라며 "몰카 공작 당사자인 (인터넷 매체)'서울의 소리'가 고발했던데, 그럼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라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주로 그런 말은 민주당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 복종하니까 남들도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정치 경험이 전무해 비대위원장에 부적합할 것이라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법원이 전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한 장관은 "그동안 민주당은 수사가 기획·조작됐고 부당한 수사를 한다는 입장을 내왔다.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박찬대·장경태 의원 등도 그렇게 말했다"며 "막상 오늘 영장이 발부되자 '(송 전 대표가) 탈당했으니 공식 입장이 없다'고 한다. 탈당을 어제 한 것도 아니고 국민이 보기에 황당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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