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시모집이 지난 15일 합격자 발표 이후 등록과 충원 절차로 마무리 되고 있다. 이제 오는 29일까지 미등록 충원이 마감되고 나면 각 대학별로 정시 이월 인원이 발표되고 본격적으로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전문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일반 대학보다 조금 더 길어 내년 1월 3~15일 모든 전문대학이 동일하게 운영한다.
전문대학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91.9%를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총 1만3천556명(전체 8.1%)을 선발하게 되는데, 이는 전년도 1만5천25명에서 9.8%(1천469명) 정도 줄어든 인원이다.
전문대학 포털인 '프로칼리지(Procollege)'는 전국 132개 전문대학의 정시모집 요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입학정보게시판에 정시모집 일람표와 권역별 자료집을 공개하고 있다. 해당 게시판에서 자료를 다운로드 받으면 대학별 입시 일정과 모집인원, 지원자격, 평가요소, 복수지원 여부, 전년도 입시 결과까지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전문대학의 입시 방법은 학생부, 수능, 면접, 실기, 서류 중 2개 이내 전형요소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전형방법이 간소화된 편이다. 특별전형 역시 총괄적인 특징과 지원자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반고, 특성화고, 특기자, 고른기회 등의 표준화된 전형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4년제 일반대학과 비교해 전문대학의 장점이라면 역시 높은 취업률과 현장밀착형 실무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체 수요를 반영하는 학과를 신설하거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기조에 맞춰 인공지능(AI), 반도체 같은 첨단분야 뿐만 아니라 창업, 게임, 바이오까지 진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막연히 성적에 맞춰 일반대학의 비선호학과에 진학하기보다 흥미있는 분야나 취업 전망이 좋은 전문대학의 유망학과를 선택하는 경향도 늘어나고 있다. 수능시험 같은 입시 준비를 하지 않은 수험생이라도 다양한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에 해당한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직장인도 자신의 진로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전문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횟수에 제한 없이 원서를 낼 수 있는데 일반대학의 가, 나, 다군에 지원하더라도 면접이나 실기시험 등의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다면 희망하는 전문대학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수업 연한이 2년제부터 4년제까지 다양한 편이기 때문에 동일한 전공명이라 하더라도 2년 과정 또는 3년 과정, 4년 과정인지 대학별 정보를 미리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정시 원서접수 기간이 끝나더라도 전문대학은 결원 보충을 위한 추가모집을 내년 1월 16일부터 충원 시까지 자율모집으로 실시할 수 있으므로 일반대학의 정시 지원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수험생이라면 상대적으로 취업의 문을 빨리 열 수 있는 전문대학의 자율모집도 눈여겨볼만 하다.
허경아 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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