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하락했다.
지난 조사(11일 기준)에서 -0.06% 하락했던 대구는 이번 조사에서도 하락폭을 키웠다. 대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했다. 중구(-0.19%) 대신·대봉동 구축, 서구(-0.16%) 평리·내당동 주요단지, 달서구(-0.12%) 신당·본리동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경북은 지난주 0.03%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5%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주택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거래는 한산하다"고 진단했다.
대구의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보다 -0.06% 하락했다. 지난 조사(-0.0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동구(-0.18%) 봉무·효목동, 수성구(-0.17%) 시지·신매동 구축, 서구(-0.14%) 내당·평리동이 하락을 이끌었다.
경북은 -0.05%에서 -0.03%으로 하락폭이 축소했다. 전국의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이 침체되면서 일부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됐다"며 "금융비용 부담으로 인해 일부 단지는 하락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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