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고기국·사골곰탕·춘천닭갈비…사형수 집결 '서울구치소 식단' 화제

"대단하다", "범죄자들이 나보다 잘 먹네" 반응
일부 경찰서·군대 부실 식단과 비교하며 지적도

급식 관련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급식 관련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유영철, 강호순 등 연쇄 살인범들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의 식단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소고기국, 사골곰탕, 춘천닭갈비, 카레라이스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일반인들이 직장에서 이용하는 유료 급식 메뉴보다 훨씬 더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법무부가 공개한 '2023년 12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다양한 한식은 물론 스프, 모닝빵, 차돌짬뽕국 등 중식·양식도 제공되고 있다.

김치의 경우도 국내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반 식당에서 가격 부담을 이유로 중국산 김치를 제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구치소 2023년 12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 법무부 제공
서울구치소 2023년 12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 법무부 제공

서울구치소에는 부녀자 등 21명을 연쇄 살인해 사형을 선고받고 미집행 상태인 유영철이 생활하고 있고, 강호순, 정두영 등 또다른 연쇄 살인범 사형수들도 수감 중이다.

서울구치소는 국내 4개 교정시설 중 유일하게 사용 가능한 사형 집행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 해 소요되는 전체 수감자 급식비 예산은 약 952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단 수감자 1명에 배정된 사루 식비는 평균 4994원으로 한 끼 당 1664원 수준이다.

구치소 식단표를 본 한 누리꾼은 "랍스터가 나오는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하루 종일 라면 하나 먹은 게 전부인데 범죄자들이 나보다 더 잘 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 한 경찰서 구내식당이 아침밥으로 제공한 식단.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 한 경찰서 구내식당이 아침밥으로 제공한 식단.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화제가 됐던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 아침 식단보다 좋아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공개됐던 해당 경찰서 구내식당 식단은 5000원을 내고 먹는 것임에도 부실한 메뉴 구성으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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