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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따뜻한 마음 필요한 때” [성탄절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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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자비…종교의 공통된 가치관
서로의 아픔 공감하는 시민정신 필요

강병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연정 기자
강병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연정 기자

"서로를 이해, 공감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것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좀 더 나은 삶으로 향할 수 있는 길이라 믿습니다."

최근 만난 강병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남명교회 목사)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의 아픔을 알아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민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계속 되고 있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등이 세계를 불안하게 한 해였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여전히 남아 영향을 주고 있고, 대구도 시내 상가마다 임대 글씨가 붙어 있어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은 사람이 이 땅의 삶을 시작하면서부터 항상 있어왔던 것이다.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략 등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 선조들은 슬기롭게 그것들을 극복해왔다"며 "우리도 지금 처한 현실이 어렵더라도, 조상들이 가진 슬기와 지혜를 갖고 임한다면 반드시 극복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한 강 대표회장은 지역 내 갈등을 해소하고 선행에 앞장서는 데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불교와 원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적 갈등을 극복하자는 의미로 종교평화음악회를 열었는데 굉장히 뜻깊었다"며 "결국 종교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가치는 같다. 시민들이 사랑과 자비라는 공통된 가치관을 갖고 살아간다면 미운 사람도, 원수 지을 사람도 없고,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잘 사는 이면에는 아직도 이 추운 겨울에 난방을 제대로 못하고 음식이 부족한 분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돕고 나누며 살아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종교가 해야 할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회장은 "예수님은 공적 생애의 첫 발을 물질이 풍족한 예루살렘이 아닌 가난한 갈릴리에 먼저 내딛었다. 낮은 자에게 먼저 찾아간 주님의 발자취를 보면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도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힘들고 추운 겨울을 보내시는 모든 시민들에게 성탄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축복의 메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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