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심코 붙인 핫팩에 저온화상…"천·손수건으로 한겹싸서 사용하세요"

핫팩. 연합뉴스
핫팩. 연합뉴스

매서운 한파가 닥쳐왔지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기세를 꺾을 순 없다.

한겨울에도 최고급 기능성 의류와 장비로 무장하고 이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럴 때 필수품이 체온을 보존할 수 있는 핫팩이다. 그러나 무심코 붙였던 핫팩에 의한 저온화상을 입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곤 해 주의가 요구된다.

저온화상이란 40도 이상의 열에 1시간 이상 노출돼 입는 화상을 말한다. 따스한 느낌만 있었을 뿐인데 화상을 입는 바람에 놀라게 된다.

핫팩은 부착되는 것과 부착이 되지 않는 것 등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속옷 위에 붙이는 핫팩은 비교적 얇고 열량이 크지 않다. 붙이는 핫팩을 속옷이 아니라 바로 피부에 붙여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아웃도어 전문가들이 저온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또, 전기장판이나 찜질팩 등으로 화상을 입는 경우도 이에 못지않게 많다.

보온 물주머니의 일종인 탕파(湯婆)에 의한 화상도 주의해야 한다. 탕파는 뜨거운 물을 부어 넣는 물주머니로, 과거 별다른 보온 대책이 없었을 때 야외 활동에 활용돼 왔다.

끓는 물을 활용하는 것이므로, 화상 위험이 더 높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송명제 교수는 "겨울철이면 핫팩이나 탕파로 인한 화상을 입어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가끔 있다"면서 "온도가 뜨겁지 않고 따뜻한 정도라고 해서 화상을 입지 않는 것이 아니며 핫팩을 사용할 때는 천이나 손수건으로 한겹 정도 싸서 사용하면 더 안전하니 주의가 있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