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중권 "'X세대 한동훈', 민주당 '86' 정치인 위기 느껴야"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 CBS 라디오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화면 캡처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1973년생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에 대해 "우리가 옛날에 X 세대라고 불렀던 세대"라며 이른바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위기의식을 좀 느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진 교수는 2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진 교수는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 86세대 정치인들 그리고 올드보이들도 총선에 귀환한다고 한다"며 "적어도 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 김기현, 이런 분들이 결단을 내렸는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없고 심지어는 (86세대 대표 주자격인) 임종석 같은 분 나와서 '새 시대를 여는 문이 되겠다'라는 이상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같은 'X세대'라고 밝힌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새로운 모습을 못 보여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가 겸허히 들어야 할 부분이 틀림없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과정은 대통령에 의해서 사실상 만들어진 길을 따라서 오는 과정이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물리적이고 신체적인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혁신은 아닌 것 같다"며 "민주적으로 돼야 한다. 바깥에 있는 유력자가 딱 찍으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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