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구 '함장복지관' 연령대별 맞춤 강좌…주민 취미생활 선택 폭 늘린다

주민 수요 조사 거쳐 신규 강좌 개설에 반영

함장복지관 전경. 대구 수성구 제공
함장복지관 전경.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 6번째 복지관인 함장종합사회복지관(이하 함장복지관)이 주민 모두가 복지 서비스를 체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27일 문을 연다.

26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함장복지관의 명칭은 복지관이 있는 상동마을의 가르침(訓)인 '동인함장'(同人咸章·모든 사람이 다 함께 빛이 난다)에서 비롯됐다. 이름에 걸맞게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연령대별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내년 2월 개강하는 1분기 교육문화사업 강좌에는 노인 강좌 9과목, 성인 강좌 7과목, 영유아 및 아동 강좌 6과목 등 총 22개 과목을 마련해 매주 1, 2회씩 주민들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함장복지관은 아울러 기존 관(官) 중심의 프로그램 발굴' 관례를 답습하지 않고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주민밀착형 운영체제를 도입, 주민의 실제 수요를 파악해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복지 프로그램 선정 방식부터 달랐다. 지난 9월 최초로 고안했던 프로그램을 홍보한 뒤 수요조사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새로운 강좌들을 편성했다. 노인 강좌의 경우 기존에 계획한 한글교실, 스마트폰 체험, 노래교실뿐 아니라 주민들의 수요가 많았던 기초 영어, 기 체조, 하모니카, 팝아트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성인들을 위한 강좌도 요가, 줌바댄스, 에어로빅 외에 필라테스, 손뜨개 강좌를 신규 편성했다. 모두 주민들의 희망이 반영된 결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영‧유아 및 아동 역시 창의과학, 방송댄스, 독서논술, 음악줄넘기, 신체활동 교육 프로그램 '트니트니' 등의 강좌를 통해 정서 및 신체 발달을 도모한다.

특히 인기 프로그램인 '스크린 파크골프'는 평일 주‧야간과 토요일에도 강좌를 마련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주민 만나기 캠페인 ▷원데이클래스 ▷아동 '놀 권리' 증진 프로젝트 등 실제로 복지관 직원들이 주민들을 찾아가는 복지활동을 통해 한 발 더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복지관 투어인 '함장 오픈하우스', 지역주민 및 소규모단체 무료 대관, 주말·저녁 운영시간 확대 등으로 이용접근성도 높였다.

수성구는 함장복지관을 비롯해 기존 복지관 5곳(범물, 지산, 청곡, 홀트, 황금)과 함께 주민들과 소통·협력을 통해 권역별 특성에 맞춘 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복지인프라를 통해 소외되는 이 없이 모든 세대가 서로 협력하고 참여해 다 함께 빛이 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그 중심에서 함장복지관이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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