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청장 "이선균 수사가 무리한 수사? 동의 안 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해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도로교통안전 추진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해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도로교통안전 추진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배우 이선균(48) 씨가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극단 선택을 했다는 주장들에 대해 "경찰 수사가 잘못돼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청주 청원경찰서에서 열린 특별 승진임용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이 '이선균 사망 관련해서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적 보도가 나오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청장은 이선균이 숨지기 나흘 전 마지막 소환을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거부한 것에 대해선 "수사 관행과 공보 준칙을 이 기회에 되짚어서 문제가 있다면 보완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청장은 "개인적으로 이선균을 좋아하는데 안타깝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전날인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선균은 전날 밤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을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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