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회동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요청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조찬을 함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에 이 전 대표와 연락이 돼서 내일 아침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떻게든 우리가 통합의 기조 위에서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한 번 집이라도 찾아가 뵐까 했다"며 "여하튼 일정 조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요구하는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안이 준비됐느냐는 질문에 "얘기해 봐야 안다. 서로 입장이 다를 수 있는 거니까"라며 "세상사라고 하는 게 누구나 자기 뜻대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겠나? 한번 만나 뵙고, 서로 노력을 해봐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의 사퇴를 전제와 함께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초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같은 제안이 이뤄질 경우 신당 창당 중단 등에 대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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