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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계' 김웅 총선 불출마…"국힘 민주적 정당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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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8일 국회에서 2024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8일 국회에서 2024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김웅(서울 송파갑)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는 '친윤 핵심'으로 꼽힌 장제원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의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를 묻는다면 내 답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체포동의안 포기 선언에 동참할 수 없다"면서 "법률가로서 원칙과 보수주의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공천권 때문에 헌법상 제도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데 동참하지 않겠다"며 불출마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후보만 공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가야 할 곳은 대통령의 품이 아니라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이라며 "그것이 보수주의 정당의 책무이고 미래를 여는 열쇠다. 운동권 전체주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바로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며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우리 당이 바로 서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마지막 카드를 던진다"고 했다.

검사 출신이자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 의원은 2020년 유승민 전 의원의 권유로 새로운보수당 총선 1호 인재로 영입됐다.

같은 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 4.0 등 보수진영 통합신당으로 출범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송파갑에 단수 공천을 받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은 대선 이후 윤석열 정부 정책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향해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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