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임팩트 플레이어

리즈 와이즈먼 지음/김태훈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임팩트 플레이어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임팩트 플레이어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임팩트 플레이어? 직급을 불문하고 특별한 가치가 있는 업무를 수행하고, 매우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기여자?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고 조직에 이바지하고 싶지만, 임팩트 플레이어만큼의 성과를 내기 힘든 사람.

2019년 출판돼 아마존에서 최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른 '멀티플라이어'의 후속작 '임팩트 플레이어'가 출간됐다. 이 책에서는 말 그대로 임팩트 플레이어가 누구인지, 또 그렇지 못한 '기여자'의 차이를 말해준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역략과 지성 등을 동원해 각자의 업무에 임한다. 그러나 카드 게임에서 특히 그렇듯, 기업의 업무에서도 주어진 패를 갖고 다른 사람보다 더 잘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조직 내에서 '임팩트 플레이어'라는 명성을 얻는다. 리더들은 그들에게 의지하고 기회를 부여하며, 동료들은 그들이 기여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임팩트 플레이가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이해한다.

반면,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그 잠재력과 실력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비슷한 역량을 지닌 두 사람이 재능과 의욕을 지녔음에도 그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크게 다를 때도 많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들은 왜 일어날까?

저자는 지난 10년 동안 이 문제의 원천이자 해결책으로 리더들을 살폈다. 리더의 행동이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 시킬 수 도 있고, 저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연구한 결과가 전작 '멀티플레이어'였다. 그리고 이제는 최고의 직원이 하는 일, 그들이 자신을 중심으로 탁월한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과 그들의 영향력을 키우는 양상을 살필 때가 됐다. 이를 위해 세계적 기업에서 일하는 170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탁월한 직원, 즉 임팩트 플레이어를 결정짓는 5가지를 찾았다. 책 '임팩트 플레이어'에선 이를 다룬다.

책의 저자 '리즈 와이즈먼'은 현재 전 세계 수많은 리더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전문가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리더십 연구 개발 회사인 그룹의 CEO로, 와이즈먼 그룹의 고객으로는 애플, 디즈니,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즐비해있다.

이 저자는 책에서 크게 개인과 리더를 위한 내용으로 나눠 설명한다. 1장에서는 임팩트 플레이어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2~6장의 파트1은 개인을 위한 내용이다. 여기서 임팩트 플레이어를 결정짓는 5가지 특징을 알려주며, 개인적 유효성을 개선하고 임팩트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7, 8장의 파트2는 리더를 위한 내용이다. 더 나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임팩트 플레이어 유형의 인재를 더 많이 채용하고, 전체 조직의 기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제공한다.

저자는 '기여자' 역시 '임팩트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5가지 특징과 마인드 셋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기여자는 맡은 일만 하지만, 임팩트 플레이어는 필요한 일을 한다 ▷기여자는 지시를 기다리지만, 임팩트 플레이어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적절하게 물러난다 ▷기여자는 문제를 위로 넘기지만, 임팩트 플레이어는 확실하게 마무리 한다 ▷기여자는 자신이 잘 아는 방식을 고수하지만, 임팩트 플레이어는 항상 질문하고 그에 맞춰 과정을 조정한다 ▷기여자는 일을 복잡하게 하지만, 임팩트 플레이어는 일을 간단하게 간다.

'오리지널스'의 저자 애덤 그랜트는 "경력 초반에 두각을 드러내고 싶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리즈 와이즈먼은 당신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이름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이고 놀라운 습관을 조명한다"고 말했다. 416쪽, 1만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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