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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참여정부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에 통일부 장관 제안…'노선 같아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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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의전비서관 오상호, 저서 '알릴레오 노무현'에서 구술자료 공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유족대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유족대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여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으로 당시 국회의원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용하려고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노선과 지향하는 바가 서로 같아야 된다'며 거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참여정부 시절 마지막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오상호 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9일 출간한 저서 '알릴레오 노무현'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여러 번에 걸쳐 박근혜 씨에게 참여정부 출범 시 통일부 장관을 제안했었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썼다.

2004년 4월 2일 구술 자료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내가 박근혜 씨를 통일부 장관으로 제의를 했거든요. 체질에 맞는데 통일부 장관도 좀 하지. 김정일도 만나주고 해서 통일부 장관 해보라고 했는데 자기들이 거절해 놓고…대북 정책에 대해서 계속 물어뜯기만 해"라고 말했다.

오 전 사무처장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2005년 9월 7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의 영수 회담에서 과거 통일부 장관 제안 사안을 직접 물어봤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근데 같은 정당이 되거나 또 내각에서 같이 일을 하거나 기타 이런 것은 어떻든 어떤 노선이, 지향하는 바가 서로 같아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거절했다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7월 14일 정책기획위원회 오찬에선 "역사에서 박근혜를 당선시키는 것은 군사독재에 대한 향수, 군사독재에 대한 사면 이런 의미를 줘버리는 것이거든요. 한국의 역사가 그리 가서야 되겠는가"라고 박 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오 전 사무처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동탄 다원이음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4·10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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