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인카페에 얼음 쏟은 초등학생, 다시 돌아와 쪽지 남겼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기기 작동 미숙으로 얼음 쏟아…사과편지와 1000원 두고 가

지난 8일 무인카페에서 얼음을 쏟은 초등학생 손님이 자리를 떠난 뒤 다시 가게로 돌아와 사과 쪽지와 1000원짜리 지폐를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8일 무인카페에서 얼음을 쏟은 초등학생 손님이 자리를 떠난 뒤 다시 가게로 돌아와 사과 쪽지와 1000원짜리 지폐를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무인카페에서 실수로 얼음을 쏟고 떠난 초등학생이 몇시간 후 다시 돌아와 사과 편지와 1000원짜리 지폐 한장을 남기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의 선한 영향력에 감동받는 하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년째 무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지난 8일 가게를 살피던 중 바닥에 얼음이 쏟아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A씨는 한 초등학생이 기기 작동 미숙으로 얼음을 쏟은 것을 확인했다.

컵을 꺼내서 제빙기에 올려놓고 얼을을 받아야 하는데 컵을 꺼내지 않고 그냥 레버를 눌러서 얼음으로 난장판이 된 것이다.

당황한 초등학생은 뒤늦게 컵을 꺼내 음료를 받았고, 바닥에 떨어진 얼음을 치우려고 고민하는 듯 하더니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A씨는 "황급히 자리를 뜨더라. 맥 빠지는 순간이었지만 어차피 저 학생은 음료 값을 지불했고 나는 청소를 노동 값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지난 8일 무인카페에서 얼음을 쏟은 초등학생 손님이 자리를 떠난 뒤 다시 가게로 돌아와 사과 쪽지와 1000원짜리 지폐를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8일 무인카페에서 얼음을 쏟은 초등학생 손님이 자리를 떠난 뒤 다시 가게로 돌아와 사과 쪽지와 1000원짜리 지폐를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당일 저녁 매장을 찾은 A씨는 선반 위에 연습장을 꼬깃꼬깃 접어 쓴 쪽지를 하나 발견했다.

다시 CCTV를 돌려본 A씨는 얼음을 쏟은 초등학생이 1시간여 지난 뒤 매장을 다시 찾아 쪽지를 두고 간 것을 파악했다.

학생이 두고 간 쪽지에는 "사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무인카페를 처음 와서 모르고 얼음을 쏟았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고 치우겠습니다. 작은 돈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장사 오래오래 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학생은 쪽지와 함께 1000원 짜리 지폐 한장도 함께 넣었다.

A씨는 '3년 동안 영업하면서 지쳐왔던 제 마음을 싹 보상 받는 느낌이었"며 "학생은 자기가 미안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성의 금액이었는지 1000원을 끼워 놨다. 초등학생에게 감동을 받아보긴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눈물이 핑 돌았다" "부모가 교육을 참 잘 시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에서 방송인 김어준이 서울시장 개표 방송 중 오세훈 후보의 역전 소식에 반응하며 보수 진영의 승리를 언급한 가운데, 대구시장에...
경북을 포함한 4개 지역에 대마 기반 의약품 개발, 저속 자동차 도로 운행, 전기 선박 전환 실증 등을 위한 규제자유특구가 새롭게 지정된다....
안동과 예천 지역에서는 정치 지형이 크게 변화하며, 두 지역의 시의회와 군의회에서 국민의힘이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안동시의회에서는 더불어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의 중재 아래 추가 휴전에 합의하면서,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진입을 금지하는 시범 보안구역 설치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