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뒤 자신이 직접 공관위원장과 함께 공천 작업을 챙기며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현장 비대위를 마치고 나와 "(자신은)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다. 당 밖에 있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라고 밀어줄 정도로 멜랑콜릭한(감정적인) 사람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관위원 중 제가 아는 분들은 별로 없다. 제가 아는 분보다, 훌륭하다고 정평이 난 분들과 새롭게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한편, "'몇 선 이상은 나가라'는 건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일률적으로 말할 문제가 아니다. 출마해서 이길 수 있고, 명분이 있는 분들은 출마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관위원에 '친윤 핵심' 인사이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이 포함된 것에 대해선 "공관위 활동기간이 생각보다 짧다. 결국 기존에 당이 여러 달 동안 축적해온 데이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 중 한 명으로 포함돼 그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을 통해 공천에 '윤심'이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관해서도 "저와 공관위원장께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며 "딱 그 생각만 할 거고,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가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관위에 법조인 출신이 다수 포함된 가운데 특히 검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의 유일준 변호사가 합류한 데 대해서는 "우리가 짧은 시간 안에 좋은 공천을 해야 하는 제약을 갖고 있다"라며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으로만 구성하는 것보단, 경험 있는 분이 득이 되는 경우가 있다.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한 분이라 검증에 강점이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
교착 빠진 한미 관세 협상…도요타보다 비싸지는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