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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임기 내 본사 포항 이전 약속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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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 서울 포스코센터 앞 시위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최정우 현 포스코그룹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앞서 최 회장이 약속했던 '포항 중심 체제'에 대한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상경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포스코센터 앞 시위 모습. 범대위 제공

"최정우 회장은 남은 임기 내에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떠나라."

최정우 현 포스코그룹 회장의 3연임이 불발된 가운데 포항시민들이 포스코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의 실질적 포항 이전을 촉구하며 11일 대규모 상경 시위를 벌였다.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에서 진행한 시위 현장에 모두 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시위에서 범대위는 지난 2022년 2월 포항시·포항시의회·범대위·포스코가 합의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운영 체계 구축' 약속 이행을 요구했다.

범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최 회장은 지난 2022년 2월 합의 후 2년이 지나는 동안 포항시민들의 줄기찬 요구를 외면한 채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미래기술연구원(분원)을 입주시키기 위해 땅값만 5천270억원(부지 1만6천평)을 주고 입주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포항 본원은 48억원으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연구동을 리모델링해 주소만 이전하는 등 포항시민을 기망했다"고 비판했다.

범대위 안팎에서는 앞으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 최 회장이 선임한 사외이사(CEO후보추천위원회 위원)도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범대위 관계자는 "차기 회장 후보를 찾는데 현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차기 회장 추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10일 5차 회의를 갖고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 회사 내외부 인사 22명을 선정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7일 회의에서 '내외부 롱 리스트'를 확정한 뒤 이달 말까지 외부인사 5명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다시 5명 안팎의 '숏 리스트'로 압축한다. 여기에 포함된 인사들의 명단은 공개할 예정이다.

박희재 CEO후보추천위원장(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은 "현재 모든 과정이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신 지배구조 개선방안'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이달 말까지는 심층인터뷰 대상 최종 후보자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라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한 최정우 회장은 오는 3월 물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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